AI Frontier

EP 76

교육과 AI: 한미유치원 설립자 최승준의 생각과 실천

· 노정석, 최승준 · 50:46

오프닝 00:00

00:00 노정석 녹화를 하고 있는 오늘은 2025년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밤입니다. 오늘은 저희 co-host 중에 한 명인 최승준 님이 도대체 어떤 일을 하시는 분인지 그 이야기로 한번 시작을 해볼까 합니다.

최승준 = 미디어 아티스트 + 한미유치원 설립자 00:06

00:20 노정석 제가 승준 님을 처음 만난 거는 2008년인데요. 거의 이제 조금만 있으면 20년 전이죠. 그때 제가 승준 님 만났을 때 승준 님의 공식적인 타이틀은 미디어 아티스트였어요. 그래서 온갖 신기한 것들을 그 Microsoft XNA 뭐 이런 걸 써서 막 만들어서 보여주시던 때였고 알고 보니까 전공은 물리를 하셨고 그런데 또 어떤 다른 타이틀도 하나 가지고 계셨었거든요.

그래서 승준 님이 이 엔지니어링 백그라운드를 굉장히 강하게 가지고 있는 미디어 아티스트이시면서 또 국민대학교에 출강도 하시고 또 여러 개의 어떤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 강연도 하시고 굉장히 다양한 저술 활동도 하시고 관심사가 굉장히 넓게 퍼져 있는 것 같이 보이지만 지켜보다 보면 언제나 교육으로 귀결이 되거든요. 그런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하세요. 또 그게 계기가 돼서 저희가 AI 시대에 이 교육은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라는 것도 저희가 팟캐스트를 처음 시작하는 큰 목적성 중에 하나였잖아요. 그 부분에서 승준 님이 굉장히 많은 어떤 contribution을 해주고 계시고요. 그래서 오늘 최승준 스페셜입니다. 일종의 승준 님은 왜 교육에 올인하고 있나 AI와 교육의 연관점은 어디에 있나 승준 님은 도대체 무슨 일을 하고 계시나 이런 부분들을 오늘 한번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01:50 최승준 저도 그냥 질문해 주셨으니까 얘기를 해보면 저 자신이 뭔가 흥미로운 호기심을 따라서 배우는 거를 좋아하기도 하고 교육에 관련된 일을 또 해오기도 했는데 대학에서는 대학생들, 디자인을 전공하거나 예술을 전공하는 학생들한테 코딩을 알려주는 수업을 오랫동안 했었어요. 그래서 한 2010년대에 활동을 그쪽으로 많이 했었고 제가 유치원을 또 운영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유치원에서 배웠던 방식을 대학의 교육에 적용해 보는 그런 뭐랄까 흥미로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교육은 왜 그토록 어렵고 논쟁적인가? 02:25

02:25 최승준 그래서 오늘 아무래도 그런 이야기들이 은연중에 드러날 것 같은데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배움과 교육에 대해서. 일단 제가 타이틀을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고르게 퍼져 있지 않을 뿐’이라는 윌리엄 깁슨의 그 말을 인용하면서 좀 제목을 잡아봤는데요. 제가 ‘왜 교육은 그토록 어렵고 논쟁적인가’라는 Kieran Egan의 글을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그때 읽으면서 약간 안도가 됐던 것이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구나, 교육의 어떤 불가능성이 내재되어 있다고 보는 학자들이 있었구나 라는 거예요. 교육이 참 보면 볼수록 되게 어렵거든요. 그래서 여기 다이어그램도 있지만 루소의 발달, 플라톤의 학문적 이데아, 사회화 이런 것들이 다 학교 안에 다 모아 놓고서는 이게 좋은 것들이니까 잘 해보자고, 시너지를 내자고 하는데 사실은 현장에서는 그것들이 서로 발목을 잡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깊이 들어가지는 않겠지만 어떤 교육이 가지고 있는 불가능성에 대한 공감을 좀 했었고 요즘에 이제 많은 분들이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데 교육이 바뀌었으면 좋겠다라고 얘기를 하지만 사실 그게 굉장히 어려운 얘기거든요.

AI 시대, 직업의 교란이 교육에 미치는 영향 03:31

03:39 최승준 근데 교육은 아무래도 제가 보기에는 이 방향에서는 스스로는 자신을 못 바꿀 것 같아요. 약간 아까 뭐 불가능성 얘기도 했고 근데 또 요즘에 그 현실도 그냥 많은 분들이 그렇게 얘기하듯이 그런 약간 패배감 같은 것들이 약간 있는데 직업이 교란되면, 저희가 지금 AI에 대해서 도망자 연합 이런 거 얘기하면서 계속 그런 이슈들을 다루고 있잖아요. 그 직업이 교란되면 슬픈 일이 일어나겠죠.

04:10 노정석 굉장히 이 좀 돌려서 표현해 주셨는데 직업이 교란된다는 얘기는 이제 대해고의 시대가 오면 이렇게 읽어야 되는 거죠.

최승준 그렇게 볼 수도 있고 하여튼 뭐 여러 가지 슬픈 일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아직 우리가 그거에 대해서 경험하지 못한 세상이 다가오고 있죠. 그런데 그러면 이제 교육이 교란될 수밖에 없거든요. 직업이 교란되면. 그래서 여기 재정초라는 표현을 써 봤는데요. 주춧돌을 다시 세운다라는 느낌인 거죠. 흔들리니까. 좀 오히려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거 아닐까 이런 생각을 좀 해 봅니다.

그래서 여기 기존 교육의 붕괴를 hedging하는, 그러니까 이게 붕괴 안 될 수도 있지만 혹시라도 붕괴된다면 hedging을 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타이밍일 수도 있는데요. 그랬을 때 예언적 교육학에 반대하는 그 세력이 다시금 힘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요.

예언적 교육학에 대한 비판 05:03

05:03 노정석 근데 여기서 예언적 교육학이라는 표현이 좀 어려울 수 있는데 이게 보면 딱 짜여진 거를 지식을 주입하고 전달하는, 그게 나쁘다는 게 아니라 그거 일변도로 너무 가 있는 쪽이 예언적 교육학이죠. 딱 프로그램화하고 매뉴얼을 만들고 그거를 알려주면 사람들이 잘해낼 거야라고 보는 쪽. 그리고 그거를 약간 선행까지 끌어다 쓰면서 하는 그런 쪽이죠.

05:29 노정석 이게 한국에서는 주입식 교육이라는 표현이 많은데 주입식 교육과 예언적 교육은 관련이 있나요?

05:39 최승준 관련이 있죠. 딱 궤도에 올려서 그걸 이제 쭉 가게 하는 그런 접근인 거죠.

05:46 노정석 저희 용어로 표현하면 supervised learning 이려나요.

05:56 최승준 그 전제 조건으로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는 거는 이미 저는 교란됐다고 보거든요. 교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미 그거는 시작된 일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거를 좀 제가 약간 다른 식으로 좀 풀이해 본 거가 왜 그렇게 빨리 배워야 되나 이런 고민을 좀 해요. 왜 그렇게 항상 정답이 있는 것 같은 거를 배워 내야 하는가에 대한 저는 궁금증이 옛날부터 있었거든요. 왜 천천히 즐겁게 배울 수 있는데 허겁지겁 쫓기며 배워야 하나, 불안한 미래 때문에 오늘의 뿌듯한 배움을 왜 희생해야 하나, 왜 점점 동기를 잃어야 하나, 뭐 이런 거를 생각하게 되죠. 근데 만약 어차피 이렇게 될 거라면, 이렇게는 이제 다음 장이 나옵니다. 어떻게 될 거냐 하면. 그래서 느낌적 느낌으로 OpenAI만이 아니라 이렇게 다 차지해 버린다면, 이렇게 막 중간이 없고 다 내몰리게 된다면, 어차피 그렇게 된다면인 거죠. 그렇게 됐을 때 지금의 best practice라고 믿는 것을 재생산을 해야 될까 이런 좀 고민을 하게 돼요. 정확히 어떻게 펼쳐질지 아무도 모르는 불확실한 영역으로 가는데 지금의 best practice라고 믿는 교육을 재생산할 필요가 있겠는가.

07:09 노정석 내신 1등급 받고 수능 고득점 해서 서울에 있는 상위권 대학의 좋은 과에 가는 게 best practice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07:15 최승준 그렇죠, 일종의. 그게 작동할까요?

노정석 지금 모르겠어요. 지금 굉장히 사실은 뭐 학생뿐만 아니라 직장인들, 주니어, 시니어 할 거 없이 다 무언가 좀 심리적인 아노미를 겪고 있는 그 초입인 것 같거든요. 뭔가 눈치를 빨리 챈 사람들은 저희의 구독자분들이 또 그런 앞선 분들이 많이 있으시니까 그런 분들은 ‘야, 이거 세상이 완전히 뒤집히겠구나’라고 이 문제의식과 위기의식은 가지기 시작한 것 같은데 사실 뭐 저희도 아직 답은 없죠. 모두에게 아직 답은 없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무언가 과거의 것이 계속되지 않을 것 같다라는 그런 느낌은

07:59 최승준 느낌이 있는 거죠.

08:00 노정석 팽배해진 것 같아요. 네.

최승준

그래서 질문을 던져 본 겁니다. 그래서 오늘의 뿌듯함에 좀 더 투자하는 교육이 좀 오히려 회복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기회가 있지 않을까, 왜냐하면 모르니까 그럴 거면 hedging을 해서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계속 뭐 앞으로 끌어당겨 가지고 그렇게 직진형의 공부를 하는 거에서 벗어나서 약간 그냥 오늘의 뿌듯함에 좀 더 투자하면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오늘 뿌듯한 게 그나마 좀 덜 잃어버리는 게 아닐까라는 이제 발상을 좀 해 본 거예요. 왜냐하면 그게 가능할 수 있으니까요.

모든 답은 유치원에 있었다: 레지오 에밀리아 접근법 08:38

08:44 노정석 그래서 이제 제가 논리를 ‘내가 배워야 할 모든 것은 이미 유치원에서 다 배웠다’라는 옛날 영화가 있었나 그랬던 것 같아요.

08:46 노정석 있어요. 유명한 영화인지 책인지가 있었죠.

08:52 최승준 오히려 유아 교육에서 배울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은가라는 쪽으로 좀 이렇게 빌드업을 해 봤습니다. 그래서 제가, 저희가 이제 영감을 많이 얻었던 곳이 이탈리아의 레지오 에밀리아라는 작은 마을인데 거기에 스터디 투어를 가면 요새는 모르겠지만 옛날에는 꼭 이 이미지를 보여줬어요. 1981년에 찍은 이미지인데요. 그때 10개월 된 어린이에요. 근데 지금 보면 사진이 총 4장인데 지금 제가 세 장을 먼저 보여드립니다.

10개월 아이와 시계: 어린이는 스스로 가설을 세운다 09:11

09:21 최승준 어린이가, 어린이도 아니고 영아죠. 영아가 잡지책에 있는 시계를 손으로 가리키고 그런데 교사가 마침 아날로그 시계를 가지고 있어서 그것을 이렇게 보여줘요. 그다음에 들려주죠. 그런데 영아가 말은 못 하지만 표정으로 얘기하고 뭔가 호기심이 발생한 상황이 됐어요. 그리고 경험이 있었죠. 이 다음에서 무슨 일이 있냐면요. 잡지책 종이에 있는 그 시계 이미지에서 소리가 날까 해서

10개월이니까 배아부터 시작하면 한 20개월 정도 된 생명체죠. 말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미 언어를 발화하기 이전에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거죠. 그리고 이 순간을 기록으로 남겨서 그 강력한 이미지, 강력한 의미를 이야기하는 곳이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에 있는 교육인데요. 사실은 작은 마을이 아니라 지금은 전 세계에서 그 교육을 보러 가곤 합니다. 그래서 그곳에서 ‘어린이의 100가지 언어’라는 유명한 얘기를 하는데, 그들이 하는 이야기, 그리고 저희도 그것에서 영감을 얻어서 비슷한 얘기를 하는데, 어떤 교육을 하냐고 물어보면 programmazione의 반대라고 해요.

프로그램이 아닌 프로젝트: 예측 불가능한 배움의 과정 10:43

10:46 최승준 programmazione가 이탈리아어로 ‘프로그램’이라는 뜻이거든요. 그러니까 프로그램의 반대인 교육을 한다는 거죠. 보통 어디서 교육을 한다고 하면 “무슨 프로그램이에요?”, “무슨 프로그램이에요?” 이렇게들 얘기하잖아요. 정해진 것, 짜여진 것을 수행한다는 뉘앙스가 프로그램에는 좀 더 있죠.

그런데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게 뭘 의미하냐면 교육에 대한 어떤 초기 추측들이 실제 수업을 해보면 실제와 다르며 진행되면서 달라진다는 거죠. 사람과 하는 거니까요. 그래서 배움 또는 학습이라는 것이 예측 가능하면서 점진적인 단계별로 프로그램처럼 진행 절차가 진행되는 1차원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그리고 지식의 형성은 집단이 경험하는 과정이다.

그리고 어린이는 아까 이미지를 보았듯이 자신만의 이론을 만듭니다. 그 이론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미리 알려주면 오히려 뺏는다는 거죠. 옛날 사람의 역사를 반복하는 것일 수 있을지언정 내가 그것을 생각해서 한번 가볼 수도 있는 건데 미리 알려주는 것은 스포일러라는 거죠. 알아낼 수 있는 것은 너무 알려주면 안 된다는 철학이 있어요. 알아낼 수 있게 지원을 해야지, 그러한 상을 가진 교육입니다.

교사의 역할: 미궁 속 아리아드네의 실 12:10

12:10 최승준 그래서 저희도 그것에서 영감을 얻어서 나름의 방식으로 이 도식화를 해봤는데 불확실한 상황에서 어린이와 교사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탐색하고 시행착오를 겪다가 “어, 이것은 놀이가 뭔가가 되겠다.” 그것을 저희는 ‘놀이 씨앗’이라고 부르는데 그런 건강한 기대가 있는 상황에서도 직진이 아니라 이 도식에서는 굴곡 있게 그렸잖아요. 한 번에 쭉 가는 건 아니라는 거죠. 저희 선생님들은 이때 ‘궁리하는 시간’을 보호하자는 표현을 또 쓰시더라고요. 생각해 볼 수 있는, 궁리해 볼 수 있는, 한 번에 착착착 이것 알려주고 저것 알려주고 저것 알려줘서 뭘 만들자가 아니라 굴곡 있게 하는 그런 느낌이에요.

그런데 저기 점이 하나 있죠. 저 때가 어린이의 이야기를 듣는 때일 수도 있고, 교사가 서로 그 기록을 공유하면서 피드백을 나눌 때가 될 수도 있고, 부모님과 그런 것을 나누는 자리가 될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때가 되게 결정적인 지점이에요. 왜냐하면 잠재적인 방향을 모색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희 RL 편 녹화할 때도 성현 님이 high-entropy token에 대해서 말씀하셨었잖아요. 여러 가지 경로가 있을 수 있는 그런 불확실한 상황일 때 되게 결정적일 수 있다는 거죠. 거기서 어떤 것으로 가느냐에 따라서 추론의 path가 훨씬 더 좋아질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거잖아요. 그때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서 생성의 질은 매우 달라지거든요. 잠재된 상태를 얻게 되죠. 그래서 굉장히 비슷한 심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계속 펼쳐지면서 나아갈 수 있다는 거죠. 여러 지류에서 다시 만날 수도 있고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수도 있고요.

그래서 이런 것을 보통 교육계에서는 스파게티에 비유를 요즘 많이 합니다. 레지오 에밀리아만이 아니라 스파게티처럼 얽혀 있는 부분, 시작도 끝도 없이 항상 새로운 방향으로 뻗어나가는 느낌에 대해서 교육학에서 얘기하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배움은 의미를 구성해 나가는 과정이다.

그런데 그리스 로마 신화 중에 테세우스의 미궁이라는 게 있잖아요. 미노타우로스가 있는 미궁. 그런데 테세우스가 그 미궁을 돌파할 수 있는 것은 아리아드네라는 공주가 실을 쥐여주거든요. 실을 쥐여주면 미궁 속에서 어디로 갔는지 기록이 남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미궁을 돌파할 수 있게 해주는데 그래서 이분들은 교사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교사는 실타래를 들고 있는 인물이며 그들은 관계망을 서로 엮어주면서 상호 교류와 소통을 중요한 경험으로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교사의 역량과 역할을 강조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학습의 발자취를 남기는 기록의 중요성 15:14

15:14 최승준 좀 전에도 미궁 같은 것에 얽혀 있는 비유가 있었는데 용기 있는 항해를 위해서는 발자취를 남기는 것이 어떻게 보면 중요할 수 있거든요. 그 방향성을 알게 되기도 하고,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방향성을 알게 되기도 하고, 어디가 안전했는가, 어떤 실험과 시도들이 있었나를 알려면 데이터를 축적하는 것이 사실은 중요해서 교육에서도 그것을 하는 것을 강조한 것이 계속 말씀드린 그 레지오 에밀리아라는 데에서 시도하는 바입니다.

그래서 저희도 그것에서 영감을 얻어서 1997년부터 기록 작업을 중요하게 생각해 왔어요. 그래서 제가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고르게 퍼져 있지 않을 뿐이다”를 나름 자신 있게 인용하는 것이 저희 사례를 소개해 보려고 하는 건데요. 이게 제가 참여하면서 1997년에 시도했었던, 그 이탈리아에서 뭔가를 배워왔을 때부터의 기록을 모두 전산화했었어요.

그래서 짧게만 보면 이게 가장 최초의 기록이거든요. 저희가 1984년부터 시작하긴 했지만 이런 식으로 기록을 한 건 1997년부터예요. 어린이들과 했었던, 나눴던 이야기, 그렸던 그림, 시도했던 어떤 시행착오, 그런 것들을 처음으로 기록을 남겨 본 때가 이때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아직도 읽을 수 있는 기록이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것들을 했었을 때 2000년대 초반에 Harold Göthson이라고 스웨덴의 교육 개혁을 하는 분이 저희 기관에 찾아와서 “그 기록을 잘하고 있는 건 알겠는데, 그 기록을 누가 읽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때 약간 충격이었고, 응답이 궁색했거든요. 기록을 열심히 하기만 했지, 그것이 어떻게 소비될 수 있는지의 구조에는 조금 취약했던 것 같아요.

Trello에서 LLM으로: 교육 기록 방식의 진화 17:15

17:22 최승준 그래서 2010년대에 와서는 2008년, 2010년대 이전에는 Google Docs 등을 도입하면서 그런 기록들이 조직 안에서 share되게 하긴 했습니다만 그것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하기 위해서 2013년쯤에는 Kanban 시스템에서 착안한 Joel Spolsky인가요? 그분이 만든 Trello라는 도구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어떤 기록을 남기고 그것을 카드로 이동해야 하는 도구 같은 것들을 2013년부터 써서 놀이에 대한, 또는 놀이를 통한 배움에 대한 기록들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지금은 지금 시대와는 좀 안 맞는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너무 좋긴 한데, 그리고 개발자분들은 아시겠지만 Atlassian이 인수하면 좀 안 좋아지거든요. Atlassian이 Trello를 인수해서 약간 마땅치 않은 부분이 있기도 했고, 그래서 Trello를 벗어나는 흐름을 작년부터 좀 해왔습니다. 교실에서 벌어지는 일을 조망할 수 있는 도구로서는 매우 탁월했는데, LLM 시대에서는 이것을 AI에게 바로 입력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올해 초에 만들었던 것이 Google Docs에다가 바로 입력할 수 있는 간단한 편집기, 이미지를 drag하면 바로 적당히 줄여서 Google Docs에다가 붙여 넣으면 포맷팅된 형태로 만들 수 있는 도구를 바이브 코딩해서 만든 다음에 그리고 또 Google Docs가 올해 초엔가 탭을 지원하기 시작했어요. 탭을 아직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 탭으로 이렇게 쭉 쓸 수 있거든요. 그래서 여러 가지 카테고리를 나눠서 기록을 남길 수 있는데, 아까의 그 도구를 활용해서 선생님들이 Google Docs에다가 어떤 교육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같은 것들을 기록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사실은 탭이 있지만 Google Docs는 그것이 하나로 serialize되어 있는 상태예요. 그러면 여러 놀이들을 기록이 여러 개, 조금 얽히기도 하지만 얽히지 않은 독립적인 흐름들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런 것들을 하나의 맥락에 다 넣고서는 AI에게 바로 줄 수가 있는 거죠. 구글 문서를 그냥 던지면 그런데 그게 너무나 쉽게 되는 게 NotebookLM에서 소스를 구글 문서를 주면 싱크를 할 수가 있어요. 문서가 바뀌면 NotebookLM도 바뀌게 그렇게 해서 교사가 바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게 하는 시도들도 해봤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게 현재 좀 해보고 있는 일인데 LLM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시도를 좀 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이 부분에서 강조드리고 싶은 것은 뭔가 이렇게 불확실한 상황에서 해 볼 때는 기록을 남기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이게 대충 느낌이 오셨겠지만 일을 많이 해야 됩니다. 왜냐하면 기록을 하려면 사진도 찍고 정리하고 그거에 대해서 생각도 적고 하는 데 시간이 걸리잖아요. 늘 고민이 ‘이렇게 하면 좋다’라는 걸 알지만 어떻게 하면 더 간편하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지금 아까 단계는 여전히 기록을 선생님이 하면서 해야 되는 거죠. 그런데 기록을 하면서 생각을 하게 되니까 분명히 좋은 부분이 있지만 좀 노력이 많이 드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일단 하나 짚어두고요.

미래의 유치원을 만나다: 한미유치원 둘러보기 20:52

20:52 최승준 지금부터 보여드리려고 하는 거는 실제 그 환경인데요. 이거 한번 보여드리면서 다시 설명을 해 보겠습니다.

이렇게 바깥 놀이터가 있고 그런 거는 여느 기관하고 비슷하죠. 들어가면 이렇게 어린이들이 이거는 제가 작업을 했던 것 미디어 아트 관련된 작업을 했었던 것들을 어린이들이 해볼 수 있는 건데 지금 이게 수업 시간에 하는 게, 수업을 하다가도 어린이들이 공간을 탐색할 수 있어요. 그래서 아까 저희가 공유 공간이라고 부르는 공간에 나와서 뭔가를 할 수 있는 게 가능합니다. 좀 넘겨보면 여기는 제일 어린 반에서 이렇게 아날로그적인 매체를 탐색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요. 그래서 이거는 어린이들이 셀로판지로 아까 만든 거를 선생님들이 요새는 Veo 같은 거 써서 움직이게도 해주고

22:05 노정석 비디오, 비디오로 바꿔주는 거네요.

22:10 최승준 그래서 그런 걸 움직여 주는데 꼭 이렇게 디지털을 활용해야 되는 건 아니지만 가끔은 이런 게 어린이들의 동기를 부여해서 오히려 만들거나 생각해 보거나 하는 거를 잘하게 지원할 때들이 있거든요. 그리고 이것도 사실 재미있는데 빠르게 그냥 제가 얘기를 하면 엘리베이터를 만들고 싶었어요. 어린이들도 제대로 만들고 싶긴 해요. 그런데 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 사이에 격차가 있는 상황이죠.

놀이 1: 엘리베이터 만들기 22:33

22:45 최승준 그런데 그거를 선생님이 대신 해결해 주는 게 아니라 상황 설정 같은 거를 하도록 제안합니다. 함께 그걸 고민해 보자는 상황 같은 거요. 지금 저 남자 어린이는 저걸 한번 잘라볼까 했는데 친구들이 제지하니까 약간 서운해졌나 봅니다. 그런데 그런 갈등을 없게 하는 게 아니라 건강하게 갈등을 겪는 게 어떻게 보면 중요할 수 있죠. 그리고 지금

23:14 비디오 응, 왜 안 올라가지?

23:22 최승준 선생님이 해결해 주지 않고 ‘왜 안 올라가지?‘라고 물어봐 줬어요. 그러면 고민할 수 있는 궁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거죠. 그래서 지금은 제법 그럴듯한 엘리베이터의 구조가 시간이 걸리긴 했습니다만 나온 거죠. 그 과정을 이제 벽에다가 선생님이 전시를 해 준 거예요. 이게 5살 어린이들이 했던 건데요. 그런 방향성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23:43 노정석 승준님, 여기서 제가 매우 상업적인 질문이 하나 있는데 이 유치원의 커리큘럼, 교육 과정은 그냥 다 알아서 각자가 만드는 거예요? 아니면 무언가 정부나 아니면 뭔가 큰 교재의 흐름이 있는 건가요?

23:59 최승준 유치원은 국가가 허락한, 유일한 놀이를 통한 배움이 허락된 곳입니다. 진도가 없어요. 유치원의 교육 과정은 텍스트북이 없습니다.

24:10 노정석 그러면 모든 유치원이 교육 과정이 다 다른 거죠?

24:15 최승준 다 달라도 상관없는 거예요. 예전에는 그거를 결을 맞추는 작업을 했었는데 2019년부터는 그러지 말자고 얘기가 된 거거든요. 하지만 굳이 오늘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유치원도 프로그램화되어 있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24:34 노정석 그런데 승준님 같은 경우에는 완전히 이런 프로그램들은 자체적으로 다 만드신 거죠?

24:40 최승준 그러니까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거죠. (어린이가) 교사와 함께 하는 창발하는 형태가 되는 거죠. 아까 그 도식같이 하여튼 한번 진행을 해 보겠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영상을 보면 교실마다 같은 연령이라도 하고 있는 것들이 다 다른 걸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디테일하게 한번 표현해 보는 시각적으로 표현해 보는 거고 여기에는 다 그림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거를 전시를 통해서 ‘환경이 제3의 교사다’라는 표현을 하는데 돌려주는 작업을 또 선생님들이 하고요.

놀이 2: 다같이 만드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25:17

25:17 최승준 여기서는 보통의 스톱모션처럼 물체들을 가지고서는 스톱모션을 하는 게 아니라 몸을 가지고 스톱모션을 해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와서 교실의 한편을 어린이들과 논의해서 스튜디오처럼 바꾸자는 게 합의가 돼서 교실의 한 반 정도를 반까지는 아니고 1/3 정도를 비워내고서 이걸 하는 거예요. 지금 보면 저거를 계획을 세워서 하는 건데 이거를 최근에 다른 육아 정책 연구소 연구원 두 분이 오셨었는데 보고서는 “어, 이거는 초등 정도의 인지 상황이 아니냐?” 그런데 놀이를 통하면 하고 싶어지니까 그게 약간 점프하는 경향이 있긴 하거든요. 그러니까 선행학습을 통해서 한다기보다는 하고 싶기 때문에 더 나아가서 해보는 일들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놀이 3: 마법 한자 딱지 놀이 26:13

26:18 최승준 여기서는 딱지를 치고 있는데 이 딱지에는 한자가 쓰여 있습니다. 그래서 ‘불 화(火)’, ‘바람 풍(風)’ 하면서 하면 그 힘이 딱지에 들어갈 것 같다는 그 아이디어가 있었던 거죠. 그런데 한자를 쓰는 건 사실 되게 어려운 일인데 그거를 하고 싶으니까 막 이걸 써보는 거예요. 어린이들이 그리고 조합을 해보는 일이 일어나더라고요. 이게 지금 논리가 있죠. ‘역권전’이 저런 의미다. 그런 것들이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생각을 통해서 이게 발현이 되고 교사가 그거를 밀어주는 거죠. 그거를 해내라고.

놀이 4: 영상 더빙으로 배우는 컴퓨테이셔널 씽킹 27:05

27:05 최승준 여기는 6살 반인데 아까 마이크가 나왔던 장면이 뭐냐 하면 선생님이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을 Veo에 아까처럼 넣어주면 8초짜리 영상이 생기잖아요. 그럼 8초 단위가 레고 블록처럼 생기는 거예요. 그럼 그거를 순서를 재조합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순서를 재조합해서 iMovie 같은 데에 넣어주면 어린이들이 더빙을 하는 거였어요. 계획을 세워서 더빙을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더빙 계획을 세우고 나중에 한 번 더 더빙을 하는 거죠.

그러니까 단위를 가지고 재조합하는 건 어떻게 보면 굉장히 컴퓨테이셔널 씽킹이거든요. 모듈을 조합하는 거. 그래서 그런 거를 어떻게 보면 해보는 거죠. 하지만 어린이들은 그런 걸 한다기보다는 제 친구와 재미있게 노는 과정인 거죠. 그래서 부지불식간에 인지적인 것들이, 놀다 보면 많은 것들이 일어납니다.

놀이 5: 자연 관찰과 미디 그림 악보 28:11

28:11 최승준 그리고 자연 관찰이나 그런 것도 너무 중요하죠. 그러니까 이런 것들을 디지털이나 AI 때문에 이런 과정이 축소돼서는 안 되거든요. 실제로 경험하고 몸을 써보는 것들. 그래서 그런 것들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동시대를 살아야 되니까 현재 가능한 것들 중에 건강한 부분들을 가져오는 작업은 너무나 어떻게 보면 중요할 수 있죠. 그러니까 학교가 동시대를 사는 부분 같은 거예요. 그래서 지금 등원하면서 일단 다 병아리를 보러 저쪽으로 먼저 가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또 연결이 되는 게 MIDI 디바이스를 붙여서 악보는 아니지만 악보 비슷한 그래픽 스코어, 시각적으로 그거를 보여주는 걸 하면 좋겠다는 선생님의 아이디어가 있어서 제가 바이브 코딩을 해서 지원을 했었던 거죠. 그런데 저만 바이브 코딩을 요새 하는 게 아니라 선생님들도 직접 다 하시거든요. Claude나 Gemini 써서

29:17 노정석 미래 유치원이네요.

29:19 최승준 현재 유치원입니다. 이미 와 있는.

놀이 6: 공간에서 일어나는 놀이 29:25

29:25 최승준 그래서 여기도 이렇게 공유 공간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고 보면 비슷하면서도 다 다르거든요. 교실과 교실이 약간 저희는 경계가 좀 느슨해서 오고 갈 수 있게 돼 있는데 그런 것들을 조금 강조해서 보여주는 게 지금 이 빠르게 지나가는 부분이 어린이들이 일과 시간에 아까 그런 공유 공간 같은 데 화분이 있었는데 화분이 없어졌대요. 그런데 그 화분을 찾는 게 교육화된 거예요. 교육화됐다는 표현이 좀 그런데, 놀이화됐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여기저기 공간을 탐험하면서 물론 도둑을 잡기 위한 계획도 있긴 하지만 다른 반도 들어가 보고 다른 반에서 놀이도 해보고 여기저기를 탐험하는, 옛날이라면 마땅히 놀이터에서 이런 놀이들이 일어났을 텐데 요새는 오히려 이런 것들이 좀 부재한 경험이거든요. 그래서 키즈 카페에 가서도 물론 놀 수 있지만 거기서는 그냥 이벤트적으로 잠깐 하는 놀이라면 여기서는 지속적으로 그것을 친구들과 탐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있고 거기에 선생님들이 뭔가 계획과 의미를 부여하고 있죠.

놀이 7: 한글의 원리를 다시 발견하기 30:40

30:40 최승준 그리고 이것은 한글에 대한 건데, 이게 회오리 한글이 뭐냐 하면요. 이런 거죠. 리을이나 피읖같이 90도 돌리면 읽을 수 없는데 180도 돌리면 다시 읽을 수 있다는 거죠. 그런데 이것을 회오리 한글이라는 이름을 어린이들이 명명한 거고 교사가 알려준 게 아니라 딱풀 한글은 ‘ㅐ’가 ‘ㅏ’와 ‘ㅣ’처럼 딱 붙었다는 거죠. 그래서 스트리트 뷰를 찾으면서 지금 노래방을 찾았잖아요. 거기에 ‘ㅏ, ㅣ’가 있는 거였고 그래서 이런 것들을 어린이들이 발견하고 그러니까 학습지를 통해서 배우는 게 아니라 발견하고 알아차릴 수 있는 상황 같은 것들을 직조하는 게 교사의 중요한 역할이고 그러면 재미있게 그것을 알아가는데 사실은 훨씬 더 높은 질로 알아낼 수 있는 기회가 또 있다고 보는 거죠.

놀이 8: 공간과 그림 미로 31:50

31:50 최승준 그래서 이것은 미로에 관련된 건데요. 어린이들이 실물로 컵을 가지고 미로를 만들면 그게 컴퓨터로 들어가서 하늘에서 떨어진 미로가 되었다고 해서 그것을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과 미로가 합성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선생님의 생각이었던 거예요. 그래서 이것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이야기고요. 그래서 이렇게 전체 공간을 한번 살펴봤는데요.

좋은 건 알지만 어렵다: 탐구 기반 학습의 확장 문제 32:27

32:27 최승준 그래서 이러한 것들을 통해서 저희가 믿는 것은 다시 슬라이드로 돌아와 보면 아까 예언적 교육학이라고 말씀드린 부분으로 한번 다시 돌아가 볼게요. 그래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예언적 교육학이라는 게 확실성에 대한 오만이 있다는 거죠. 뭔가 미리 예측하고 통제하려는 부분은 잘못된 것 아니냐 그래서 산업화 모델을 따라 표준화된 커리큘럼과 세분화된 목표가 교실을 지배하는 것에 반대하려는 움직임이 이미 1970년대에 있었다는 거죠. 그래서 이러한 것들은 어린이들의 창의성과 잠재력을 완전히 모욕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던 거고 그렇기 때문에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 실험하고 검증하고 탐구하는 방식으로 교육을 하자. 그런데 이런 것을 교육계는 이미 70년대에 다 알았던 거예요. 그런데 왜 덜 일어나고 있을까요?

33:24 김유진 그런데 아무것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탐구하는 마음을 교사가 실제로 받아주는 것이 굉장히 쉽지가 않을 것 같아요.

33:32 최승준 쉽지 않습니다. 이게 가능하다는 건 알지만 쉽지 않아요. 딱 말씀하신 대로 노력이 많이 듭니다. 프로그램을 하는 것은 쉬워요. 착착착 하면 되거든요. 그런데 이것은 계속 다 반응형으로 진행을 하다 보니까 생각도 많이 해야 되고 지원도 적절히 해야 되고 계속 살아 움직여야 되거든요.

33:52 노정석 결국 리더가 설정하는 가치관에 따라가게 되는 것 아닌가요?

지금 이 한미유치원도 승준님이 이러한 것들을 철학으로 세팅하고 그것을 culture gene, 일종의 문화 유전자로 심어 넣기 때문에 그 안에 있으신 분도 이런 것들을 다 공유하고 어떤 새로운 행동이 생기더라도 같은 유전자에서 분열하는 거니까 그런 것들이 계속 퍼져 나가게 되는 거고 시간이 꽤 걸리신 거잖아요. 이렇게 만들기까지 또 승준님이 철학을 세팅하고 거기에 맞는 팀원들을 모집하고 팀원이라고 하면 좀 그렇지만, 선생님들이 오시고 또 이런 것에 동의하지 않는 선생님들은 빨리빨리 떠나실 거잖아요.

34:38 최승준 align이 되게 중요하죠. 조직의 가치와 구성원의 가치가 align되는 게 물론 어느 조직이나 그렇지만 여기서도 너무나 중요하고

34:50 노정석 그러니까요. 이게 저는 승준님이 말씀하신 게 저는 비즈니스 쪽 사람이니까 항상 이쪽으로 치환되어서 들리거든요. 여기 유치원에서의 고객은 사실 아이들인 거고 그 아이들에게 주어야 하는 최선의 가치에 대해서 리더인 승준님이 어떠한 가치관을 설정하신 거고 그리고 미래는 이렇게 가져와야 되겠다고 하는 것과 함께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10년 후의 미래에서나 볼 법한 것들을 가져와서 여기에 구현해 놓으신 거잖아요.

35:20 최승준 그렇죠. 약간 좀 저는 아쉬운 게 저희 현장을 방문하는 외부의 교육 기관이나 해외에서도 오기도 하고 그러는데요. 오늘 가능한 것에 대해서 놀란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좀 아이러니한 부분이 있어요.

그런데 계속 말씀하신 대로 이게 보편적으로 전파되지 않는 것은 어려움이 그것을 구현하는 데에 대한 어려움이 있는 거고 저만 이것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 저희 조직에 있는 원장님부터 해서 선생님들도 다 이런 가치에 정렬이 되어 있으니까 이것을 할 수 있는 거고 그러다 보니까 조직의 노하우가 또 되게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부메랑처럼 돌아오시는 선생님들이 좀 있어요. 하고자 했던 것들이 잘 안 돼서 선생님 없이 할 수 없는 일이고 구성원 없이 할 수는 없는 일이기도 하면서 구성원 또한 조직 없이는 할 수 없는 그런 형태가 된 거죠.

36:14 노정석 그렇죠. 아까 승준님이 제가 그 단어를 까먹었는데 programmazione와 그것에 상대되는 프로그램이 없는

36:19 최승준 Progettazione. 영어의 project의 이탈리아어 버전인데

36:22 노정석 그럼 project와 program, 이 2개라고 보면 되나요?

36:26 최승준 그렇죠. 그런데 약간 이탈리아어의 뉘앙스에 이게 조정 가능한 계획이기 때문에 project라고 하면 그냥 계획인데 상호 조정 가능한 계획의 의미입니다.

노정석 네, 그런데 사실은 회사도 그 개념으로 두 갈래로 나눌 수 있는 게 항상 남의 것을 빨리 카피해서 Better, Faster, Cheaper가 조직의 유전자인 회사가 있고 혁신, innovation이 유전자인 회사가 있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안타깝지만 한국은 1등 기업이 별로 존재하지 않는 그런 나라라서 거의 대부분의 회사 문화가 다 Better, Faster, Cheaper예요. 무언가 안에서 innovation을 하고 다른 생각을 하고 이런 것들을 기다려 줄 수 있는 그런 문화는 안타깝게도 미국이나 이런 선진국에는 존재하죠.

그런데 그 회사가 그 innovation culture를 수용하기까지 처음부터 그렇게 된 것은 아니거든요. 무언가 Better, Faster, Cheaper 때문에 생긴 탄탄한 수익 모델 때문에 거기에 갈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된 경우도 있었고 승준님이 말씀하시던 이런 것들이 저는 또 비즈니스 쪽이랑 이렇게 치환되면서 많은 공명이 있고 많이 배워요.

승준님이 아이들에게 어떤 환경을 주기 위해서 뭘 해야 된다는 것들을 하시고 예전에 저희가 사실 AI가 극강의 leverage가 되어서 모두가 평등해지는 그런 세상이 오면 얼마나 아름답겠는가 이런 얘기도 하셨고, 네, 이런 것들이 다 연결되어 있는 그런 생각이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운 직업의 창출: 아틀리에리스타와 페다고지스타 38:02

38:02 최승준 그런데 이게 오늘 맥락에 맞는 건지 모르겠는데 사실 이탈리아에서 이것을 좀 시도한 것이 그 마을에서는 잘되지만 전역에서도 잘되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그 마을에서 흥미로운 작업을 한 게 있어요. 뭐냐 하면 직업을 창출했어요. 교사 이외의 직업. 두 개의 직업이 있는데, 아틀리에리스타라는 직업하고 페다고지스타라는 직업을 창출했는데 아틀리에리스타는 기관마다 한 명인 교사가 아닌 전문가, 예술가. 저는 아틀리에리스타는 아니지만 저 같은 사람이 기관마다 있는 거죠. 다른 형태로, 그래서 직업 창출을 한 게 사실은 굉장히 큰 차이입니다. 외부 시각을 끌어들이고 그것을 융합해 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데, 그것을 하는 거죠.

페다고지스타는 교육의 전문가로서 매 기관마다 있는 것은 아니고 3~4개 기관마다 있는데 우리나라의 장학사 개념과는 좀 다릅니다. 하여튼 그게 중요한 꼭지 중 하나고요. 그래서 어쨌든 가설을 세우고 어린이들과 교사가 함께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는 살아있는 실험실을 지향한 문화가 있었다는 거죠. 그런데 이게 scale-up에 문제가 있다는 거죠.

AI로 스케일업하는 교육 혁신 39:20

39:20 최승준 제가 초반에 대학에서 실험을 해봤다고 했었잖아요. 네, 그래서 제가 나름 좀 흥미로운 수업을 했다고 자평하는데, 유치원에서 배운 것, 또 IT, agile 문화에서 배운 것들을 좀 시도를 많이 했었어요. 그 이야기만 자세히 드리지는 않겠습니다만, 그때 조금 병을 얻었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열심히 했거든요. 유치원에서 배운 방식으로 하니까 기록도 하고 피드백해서 방향 조정도 하고 소집단의 사람들하고도 적극적으로 하려고 하고 잘하려고 했지만 이게 힘이 들긴 하더라고요.

39:59 노정석 또 참여 대상자, 교육 대상자가 유치원생과 같은 그런 상태는 아니잖아요.

40:07 최승준 그런데 약간만 말씀드리면 제가 했던 수업 중에 ‘덕밍아웃’이라는 수업이 있었거든요. 네, 내가 무엇에 덕질을 하고 그것을 안전한 상황에서 좀 얘기를 한 다음에 함께 그것을 추구하는 여정을 공유하는 수업을 한 게 있었는데 사실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라고 회자되는 흥미로운 수업 중의 하나로 학생들이 많이 얘기를 해줬어요. 너무 재미있었다. 물론 나중에 상대 평가를 해서 가치가 좀 훼손되는 부분이 있긴 했습니다만 어쨌든 그러한 것들이 작동을 한다.

유치원에서 하는 것과 비슷한 게 작동을 한다는 건 대학에서 실험을 했었는데 스케일업이 안 된다, 힘들다. 그런데 이제 AI가 그 과정을 혹시라도 레버리지한다면 또 다른 가능성이 펼쳐지지 않을까라는 거죠. 지금 저도 이거에 대해서 정확한 구현체를 가지고 있진 않지만 기록을 보조하고 이런 일이 발생하는 아이디어를 함께 토론하고 그다음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것들이 어느 정도 프롬프트화돼서 프롬프트는 늘 새롭게 생성이 되잖아요.

같은 입력을 하더라도 그런 것들이 학생들을 약간 넛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하는, 요새는 AI가 과제를 대신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지만 AI로 레버리지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서 볼 수도 있는 거잖아요. 대학 교육이든 고등교육이든 그래서 그러한 것들에 대한 아이디어를 좀 발생시켜 볼 필요가 있다는 거고요. 그런데 여기에서 중요한 감각은 동시대 감수성인 것 같아요. 동시대에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한 인식과 그것을 적용해 볼까 하는 그런 부분들.

자기 조직화하는 눈송이처럼: 배움의 본질 42:04

42:04 최승준 그래서 마지막으로 제가 가지고 있는 상을 소개를 드리면 이게 눈송이가 펼쳐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이에요. 보면 처음에 육각형으로 있는 건 모든 눈송이가 비슷하지만 가지가 자라는 건 다 다르다고 하거든요. 눈송이가 자라나는 방식은 원리를 이해하고 풍부한 원재료와 넉넉한 공간을 확보한 다음에 조건을 맞추면 눈송이가 자라나는 건데 배움이 일어나는 것도 비슷하다고 생각해보게 되는 거죠. 풍부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공간하고 그것을 가치에 맞게 조정하면서 기다리면 펼쳐지는 것이 어떤 배움 같은 거다.

그런데 제가 이 이야기를 제 생각으로만 쓴 게 아니라 Dario Amodei의 말을 활용해서 쓴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머신러닝에서도 모델이 성장하잖아요. 학습할 수 있는 공간 파라미터, 그다음에 여러 가지 조건 같은 것들을 설정하고 하면 물론 마음대로 자라나는 건 아니지만 어떠한 범주 안에서 그게 자기 조직화돼서 형성되는 그래서 눈송이의 비유를 Jared Kaplan, 그러니까 Anthropic의 Chief Scientist죠. Scaling Law를 쓴 사람, 그 사람의 강연에서 그 내용을 가져와서 아날로지를 만 들었던 거거든요.

43:28 노정석 네, 승준 님이 자주 언급하셨던 그런 이야기들입니다.

유치원 현장의 AX: 놀이 지원을 위한 바이브 코딩 43:32

43:32 최승준 그래서 그렇게 자기 조직화하는 것에 동시대성으로 AI의 도움을 받는 어떤 교육이 가능할 거라고 믿는데 아직은 미약하지만 아까 얼핏 말씀드렸듯이 저희 조직 안에서는 작년부터 선생님들이 바이브 코딩을 하기 시작하셨어요. 그래서 물론 전체적으로 한번 강연을 해 드리긴 했습니다만 그게 그냥은 또 일어나지 않더라고요.

43:58 노정석 당연하겠죠. 네.

44:06 최승준 이게 결국 AX의 문제잖아요. 요즘 많은 기업들이 몰두하고 있는 AX, 저희의 경우는 사실 DX가 이미 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데이터가 있고 선생님들이 그런 것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디지털적인 도구들을 많이 써야 되는 문화였었죠. 네, 그런데 그렇게 한 번 강연을 한 거로는 물론 작동을 하지 않았는데 그래도 좀 해보시려는 선생님들이 그중에서 생기셨는데 그분들이 뭔가를 하고 싶었을 때 자투리 시간을 써서 제가 찾아가서 도와드리니까 작동하기 시작했어요.

그 동기가 마찬가지로 어린이가 동기가 있을 때 교사가 지원한 것처럼 선생님이 뭔가 해보고 싶은 자신의 프로젝트가 있을 때 그때 그 맥락에서 코딩하는 방법 그러니까 바이브 코딩하는 방법, 코딩하는 방법은 아니고 AI를 써서 뭔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경험을 하게 하다 보니까 지금 그 메일링 리스트에 있는 일부를 좀 가져왔었는데요.

선생님들이 Claude에서 아티팩트를 만들어서 링크를 보내주고 이게 이렇게 작동했으면 좋겠다는 것을 말씀해 주시면 제가 지원하는 그런 것들이 일어나고 있었던 올해였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제 지원 없이도 그냥 막 만드시는 선생님들이 계시기도 하고요. 보면 상당히 저도 생각하지 못한 그런 구현들을 하는 케이스들이 또 나타나고 그래요. 그래서 지금 다 보여드리진 않겠지만 복잡한 수준, 웹캠을 찍어서 뭔가를 하고 그런 것들, 여러 절차에 그런 웹앱 같은 것들을 만들어 내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얘기했던 것처럼 이게 2025년 현재 유치원에서 가능하다는 거죠.

최승준 = 한미유치원 설립자 + 미디어 아티스트 45:47

45:47 노정석 승준 님이 리더로 있기 때문에 이게 가능한 거죠. 예, 저는 사실 오늘 이 편을 녹화하게 된 이유이기도 한데 승준 님이 어떤 일을 하시는지 사석에서라든지 아니면 저희가 녹화본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저희가 그냥 사적으로 왔다 갔다 하는 얘기들 중에서 많이 봐왔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저한테 굉장히 많은 영감이 됐었거든요. 그리고 승준 님이 안에서 그 교사들과 함께 만들었던 프롬프트 시스템, 제가 카피해서 저희 회사에 이식한 것들도 있고 이게 참 재밌었어요. 너무

46:22 최승준 좋은 평가 감사합니다.

46:25 노정석 한 번은 승준 님이 어떤 일을 하시는지 한번 찬찬히 정리해서 바깥에 좀 보여드릴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계속해서 드려왔었고 그런데 승준 님이 약간 그런 것들을 좋아하시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계속 타이밍을 놓쳐 왔는데 저희가 한번 기회가 돼서 승준 님은 도대체 어떤 일을 하시는지 오늘 찬찬히 소개해 볼 수 있는 그런 자리였습니다. 저희 댓글에도 달려 있었어요. “최승준 님은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냐” “최승준의 아들이 되고 싶다”라는 댓글도 있었어요.

47:05 최승준 네, 그래서 어쨌든 제가 대외적으로 포지셔닝, 대외적인 활동은 미디어 아티스트로 포지셔닝을 하고 있긴 하니까요. 그리고 그것이 또 유치원 안에서도 중요한 정체성이고요. 그래서 말씀하셨듯이…

47:14 노정석 그래도 말씀하신 김에 그 유치원 홍보도 조금 해주세요. 유치원이 어디에 있어요? 일산에 있죠?

47:23 최승준 일산에 있습니다. 한자리에 오랫동안 있어 왔고요. 제가 부모님이 하시던 일을 이어서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47:31 노정석 일산의 미래 유치원, 한미유치원에 제 아이가 유치원생이었으면 저 나이였으면 저 보냈어요. 그리고 승준 님 얘기를 들으면서 제가 저희 아이를 교육하는데 실수했었던 점들도 굉장히 많이 느꼈거든요.

47:53 최승준 그러니까 다양한, 제가 아까 hedging이라는 표현을 했잖아요. 그래서 hedging이라는 거는 이러한 것일 때 다른 옵션들도 생각하는 거니까 어쨌든 여러 가지 가능성들이 있는 것 같고 어린이가 곧 잠재되어 펼쳐질 세상이라고 본다면 지금 미래가 불확실할 때 기존 교육이 붕괴될 것을 걱정하기보다는 새로운 기회가 이미 잠재해 있었다. 역사 속에서. 그래서 다시 한번 예언적 교육학에 반대해서 이런 것들이 굉장히 수고가 드는 일인데 AI를 통해서 또는 동시대에 가능한 것들을 통해서 이런 것들이 더 일어날 수도 있는 거 아닐까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것은 오늘의 뿌듯함에 좀 더 투자하는 교육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그게 어른들이 어린이를 돕는 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AGI 시대, 우리 모두 유치원생이 되어야 할지도 모른다 48:46

48:46 노정석 네, 그런데 저희가 아마 1년 정도가 지나면 어쩌면 AGI나 ASI 시대를 논의하고 있을 타이밍이 올 거잖아요. 그때 아마 오늘 했었던 이야기들을 다시 한번 리캡을 해보게 될 것 같다는 약간의 기시감이 있어요. 왜냐하면 저희가 AI 시대에 어쩌면 유치원생이 돼야 할지도 모르겠거든요.

모든 인류 자체가, 무언가 지금까지 저희가 막 가치라고 생각하던 것들이 송두리째 다 사라져 버리고 그다음에 저희가 그 생산 수단의 어떠한 역할을 함으로써 받았던 보상들이 다 무의미해져 버리는 세상이 금방 올 거라서 올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이 확신이 계속 좀 높아져 가고 있는 요즘이거든요. 인간 본연의 새로운 가치 어쩌면 재미가 굉장히 중요한 요소인데

49:39 최승준 놀이나 재미 이런 것들이 되게 중요할 수 있죠.

49:44 노정석 이걸 쫓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새로운 가치 시스템을 만들어야 되고 거기에 맞춰서 교육 시스템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어떻게 다 바뀌어야 하는지 이런 것들의 논의가 아마 곧 시작될 것 같고 승준 님의 유치원에 그러한 미래가 미리 조금 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무리 50:06

50:06 최승준 예, 그래서 계속 열심히 저도 한번 현장에서 시도를 해보겠습니다. 그래서 오늘 여기까지 준비했는데요. 경청해 주셔서 감사하고 또 용기를 얻게 되네요. 좋게 봐주셔서. 지금 현재 모든 유아 교육기관들이 다 모집 기간입니다. ‘처음학교로’라는 걸 하고 있고요.

50:19 노정석 그렇구나. 타이밍도 얼추 맞네요.

50:22 최승준 그래서 저번에도 한번 소개해 드렸던 것 같은데요. 이렇게 놀이는 어린이의 삶이라고 말해 온 역사 문화 환경, 그것을 이제 자랑스럽게 얘기하고 있죠.

50:33 노정석 오늘 AI Frontier co-host 최승준 님의 진짜 직업을 여러분께 공개해 드렸습니다. 오늘 또 많은 가르침 감사드립니다.